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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집중1>학교밖 청소년 실태...지원법 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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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정환경이나
획일적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이 적지 않은데요.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학교밖청소년 지원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먼저 광주전남 지역
학교 밖 청소년 실태와
법 시행으로 달라지는 내용을
최송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포기했던 19살의 유백호 군.
막상 학교를 떠나고
지낼 곳도 이야기 나눌 상대도 없어
2년 넘게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다니게 된 대안학교에서
음악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으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세상의 벽은
아직 높기만 하다고 말합니다.
<유백호/학교밖청소년>
"일을 하다보면 욕도 많이 듣게 되죠.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맞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같은 학교밖 청소년들은
전국적으로 28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광주전남에서도
한 해 3천6백여 명이
제도권 교육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학교부적응이 55%로 가장 많았고
대안교육과 가정형편 등 순입니다.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 강화됩니다.
3년마다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학업복귀와 취업도 지원하게 됩니다.
학교와 경찰 등은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거나 발견되면
이를 유관기관에 통보해야 합니다.
<박윤범/광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그 친구들이 찾아오게 하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법률을 통해서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무에 그 부분은 용이해지죠."
또 광역과 기초단체마다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운영돼
지원사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뉴스9] <집중2>지역사회 공동체 관심과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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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교밖 청소년들이
가장 목말라 하는 것은 무얼까요.
따뜻한 시선과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라고 하는데요.
지역사회 공동체가
학교 밖 청소년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모델을 찾아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한글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대인시장에 자리한
학교 밖 청소년 작업장 학교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안학교를 다니다 그만둔 18살 이상민 군.
전동공구를 이용해
직접 나무를 자르고 치수를 재며
목공예 기술을 하나씩 익혀갑니다.
아직 서툴지만
하나의 완성품이 만들어가는
그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많지는 않아도
일한 만큼 보수를 받을 수 있는데다
막연한 꿈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상민/학교밖청소년>
"아직 꿈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 목공 기술을 배우면서 진로를 그쪽으로 결정해보려고 합니다."
광주 대인시장 상인회와
이곳에 터를 잡은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이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밖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겁니다.
또 관계맺음을 통해
이들의 내면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호삼/한옥전통 목수>
"여기를 거점으로 많은 사람들과 유대하고 관계하면서 뭔가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거죠."
목공예 기술을 시작으로
전통채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밖청소년들이 만든 물건을 판매해
상인정신도 키울 예정입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 공동체가 주도하는
학교밖 청소년 작업장 학교가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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