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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광주드림]학교밖 18살 삶 윤정원 청년 <열혈 광주청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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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범
댓글 0건 조회 2,301회 작성일 16-03-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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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71476



[열전 광주 청년들]<25> 학교밖 18살 삶 윤정원 청년
“소녀상 비출 램프 제작에 힘 보태주세요”
학교 밖에서 더 많은 것 배워…내 삶, 나만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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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6-03-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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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원 씨.

 청년의 나이에 대한 규정은 관련법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19세~39세로 정해져 있기도 하고, 15세~34세로 명시하거나 폭을 더 넓혀 15세~39세로까지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아슬아슬하게 청년의 범주에 드는 18살 학교 밖 청소년 윤정원 씨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대안학교를 다니다 현재는 중등·고등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광주광역시 학교 밖 청소년의회 의장, 코끼리 협동조합 메이커로서 매 순간을 자신의 빛으로 물들이기 노력하고 있는 꽃다운 청년입니다. 

 

 

 배낭여행, 버킷리스트 1순위

 - 학교 밖 열여덟 삶의 버킷리스트는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 먼저 배낭여행 가기요! 16살 때 광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래미학교라는 대안학교에서 러시아·몽골·인도·네팔·스리랑카로 84일간 배낭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절대 잊지 못할 기억 중 하나에요. 여행 중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그곳에 스며들어 사는 생활이 너무 행복했어요. 캐리어 들고 가는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 같은 느낌이어서요. 같은 루트로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 다녀오지 못한 곳도 여행 해보고 싶어요. 작년에 해외 봉사 다녀오기, 혼자서 국내 여행하기, 고등과정 검정고시 패스 등의 버킷리스트들을 쭈욱 정리해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다 이루었더라고요. 이외에도 지금 사진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 카메라 구입하기가 있고, 외국인 친구 집에서 생활해 보기 같은 것들은 아직 진행 중이에요.

 - 학교 밖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학교를 나오게 된 계기와 학교를 다니지 않는 본인과 다른 친구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들 듣고 싶습니다. 

 △ 저는 소중한 십대 시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만 보내고 싶지 않아 학교 밖 생활을 선택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제가 만약 고등학생이었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수능공부를 준비하고 대학진학 계획을 짜고 그것에 맞춰 잠시 숨 쉴 틈 없이 공부를 하고 있었을거에요. 학교를 나오고 검정고시부터 하루의 전반적인 계획을 제가 직접 구상해야하니 사실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학교 안에 있는 것 보다 더 많은걸 배우는 느낌이에요. 고등학생 윤정원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요즘은 코끼리 메이커활동, 학교 밖 청소년 의회, 사진수업을 배우고 있어요.

 

 ‘소녀들을 밝게 비춰주세요’ 프로젝트

 

 -‘메이커스’라는 분야가 상당히 생소한 영역인데,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가요? 

 △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들, 디지털 제작기기와 오픈소스(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소스·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 들을 만드는 사람들을 뜻해요.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들고 자신들의 방식을 공유·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하는 메이커 무브먼트를 추구하는 이들을 말하는데,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다양한 디지털 제작기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메이커스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음 스토리 펀딩에 ‘소녀들을 밝게 비춰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소개를 부탁합니다.

 △ 최근 굴욕적인 한일협상, 소녀상 철거를 운운하는 여러 기사들과 글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어요. 수요시위에 참여 하는 방법이나 피켓을 드는 행동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학교 밖 열여덟 메이커로서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소녀상 램프제작이었어요. 밤에도 아름답게 빛나는 램프에 언제나 기억되어야 할 소녀들을 새겨 넣어 집집마다 함께 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이 프로젝트엔 418만 원이 필요하고, 오는 30일까지 40일간 모금이 진행되고 있어요. 3월 1일 현재 167명의 후원자들이 총 274만1900원을 모금해 주셨어요. 댓글에 응원 글들도 적어주셨는데, 참 뿌듯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관심가지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혹시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Daum 스토리펀딩’ 에서 ‘소녀들을 밝게 비춰주세요’ 프로젝트 제목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에 특별히 관심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딱히 없어요. 1200회가 넘는 수요집회가 매주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긴 싸움을 하고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관련 이야기들을 찾아보았던 것 같아요. 제 주변 어른들은 그러셨어요. 십대는 꽃보다 아름답다고요. 고향과 멀리 떨어져 두려움 속에서 어둡고 긴 싸움을 했을, 꽃보다 아름다운 당시의 소녀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학교밖 청소년? 사회적 시선 개선되길

 

 - 스토리 펀딩 준비를 하면서 코끼리협동조합 청년들이 함께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멤버들이고 어떤 일들을 함께 했나요?

 △ 동명동에 청년협동조합 코끼리에서 운영하는 ‘청춘공작소 헤르츠’라는 공간이 있는데, 1층은 메이커스 카페이고 2층이 메이커스들이 함께 작업을 하는 공간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부터 이곳에서 여러 청년 메이커스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소녀상 램프 제작에 들어가면서 납땜이나 레이져 커팅기 사용이 아직 미숙한 저희를 다른 메이커스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코끼리 청년 메이커스 중에서도 보람님은 일러스트 작업을, 레이저 커팅기 사용은 지민님이, 납땜은 영웅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 아직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더 예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또 최근 영화 ‘귀향’으로 인하여 위안부 피해소녀들의 이야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세월호 문제까지 포함해서 이 모든 것들이 단순한 술렁임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정원 청년을 만나는 방법: facebook.com/******-*******33/

다음 스토리 펀딩 소녀들을 밝게 비춰주세요: storyfunding.daum.net/project/3781

서일권_옹달샘 <광주청년센터the숲 센터장>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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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램프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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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공간 헤르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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